▲ 일제 강점기 봉산동 학봉정. 당시에는 지금의 누각 형태가 아니라 1층 한옥건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원주역사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특별전과 포럼을 잇따라 마련했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시민기증-10년의 발자취' 특별전은 연말까지 기획전시실과 중앙전시실에서 열린다. 개관 후 10년 동안 시민들과 함께 한 박물관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오병세 씨 등 57명이 기증한 유물 1천286점 중 선별한 140여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선사시대 토기부터 분묘이장 과정에서 출토된 명기 등 도자기와 원주의 옛 모습을 알 수 있는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봉산동 학봉정이 지금의 누각 형태가 아니라 1층 한옥건물이었음을 알 수 있는 일제 강점기 때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27일 오후2시에는 박물관의 발전된 미래를 모색하는 '도시 역사박물관의 역할과 발전방향' 포럼을 개최한다.

　정명아 서울역사박물관 유물관리과장, 정상기 국립공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박선경 한라대 문화컨텐츠학과 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이 점차 확대되는 도시규모에 대비, 도시정체성 확립의 중심기관으로서 도시역사박물관의 역할과 기능을 제시한다. ▷문의: 737-4370(원주역사박물관)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