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바람소리회.

전통국악의 맥을 잇고 있는 대바람소리회(회장: 남기철)가 천년을 이어 온 우리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는 24일 오후5시 치악예술관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해설있는 국악공연'은 대금을 중심으로 가야금, 해금, 단소 등 전통기악 연주와 타령, 소고춤까지 다양한 전통음악이 함께 한다. 전통 악기의 다양한 소리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우리가락의 멋과 풍류를 만끽할 수 있다.

남기철 회장이 공연 사이마다 입담좋은 해설을 곁들여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다양한 국악인들이 자리를 함께 해 국악 보급에 힘을 보탠다.

유려함 느낌의 '세령산'과 춤곡 '타령' 등 관현악 합주로 막을 열어 대금산조, 민속악합주로 이어지며 거문고, 가야금, 양금, 대금, 해금, 단소, 피리, 장구 등이 어우러진 세악합주도 감상할 수 있다.

창작국악 '강마을'이 현대국악의 변화와 발전을, 대금, 가야금, 해금, 바이올린 등 국악기와 양악기가 어우러진 '헤이야'의 퓨전국악연주가 '국악 대중화'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김영아전통예술단 김영아 단장의 소고춤 독무와 젊은 국악인 고금성 씨가 부르는 민요 '아리랑'도 감상할 수 있다.

남기철 회장은 "지난 11년간 대바람소리회가 쌓아 온 바탕이 궁중에서나 들을 수 있던 '천년만세' '타령' 등 전통음악을 이제는 시민들이 배워 연주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우리 전통음악이 원주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료공연. ▷문의: 741-2727(대바람소리회)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