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열(47) 시인이 제15회 원주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인협회 원주지부(지부장: 이무권) 원주문학상심사위원회는 이 시인의 동시 '분교일기 5' 외 4편을 올해 원주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수상작 '분교일기'는 학생수 부족으로 점점 피폐해져 가는 농촌의 소규모 학교의 현실을 담담하면서도 능숙한 언어로 형상화 한 작품으로 "체험을 중심으로 어린이의 꾸밈없는 세계를 그려내고 있고, 발상이 참신하고 언어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시인은 "더 열심히 글을 써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면서 "아동문학 발전을 위해 더욱 힘 써 달라는 의미로 알고 앞으로 창작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월이 고향으로 춘천교대를 졸업했다. 1996년 동시 '민들레'로 월간문학 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교육현장에서 얻은 경험으로 꾸밈없는 어린이들의 세계를 작품속에 담고있다. 현재 신림초교에 재직 중이며 원주문협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가족은 횡성교육청 장학사인 부인 김미경(46) 씨와 2남1녀.

한편 원주문학상 시상식은 원주문협이 12월 중 개최하는 '2010 원주문학 출판기념회'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