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의 햄릿’ 제9회 베세토 연극제 한국 대표작품 선정

아비뇽페스티벌을 통해 유럽 연극무대에 국내 연극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던 극단 노뜰이 아시아 진출 테이프를 끊었다.
극단 노뜰(대표:원영오)이 중국 북경에서 개최되는 제9회 베세토 연극제에 우리나라 대표 작품으로 선정돼 내달 중국 무대에 선다. 11월 7일부터 이틀간 북경 인예소극장에 올라 「동방의 햄릿」을 공연한다.
베세토(BESETO)는 한·중·일 수도인 베이징·서울·도쿄의 첫 음절로 3국의 극예술협회가 연극교류를 위해 창설한 연극제다.




94년부터 서울, 도쿄, 베이징에서 매년 번갈아 가며 연극제를 개최하고 있다. 2000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연극제에서는 한국의 고전 ‘춘향전’을 3국이 1막씩 나누어 공동 공연해 화제를 모았었다.
아시아 공연예술제의 대표적인 연극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베세토 연극제를 통해 노뜰은 아시아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원영오 대표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그동안 준비해 오던 아시아권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프로듀서와 중국어에 능통한 기획자가 함께 출국해 마케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뜰은 내달 4일 출국해 9일 귀국한다.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