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업을 마치고 탄가루를 씻어내는 광부들.

　원주출신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신동필 씨의 사진전 '탄광촌 사람들'이 안창리 복합문화공간 살구나무예술촌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달 정선 하이원호텔과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전시에 이어 자리를 옮겨 계속되고 있는 이번 사진전에서는 한때 30여만명이 꿈을 키운 곳이지만 석탄사업 사향화로 인해 현재는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탄광촌의 모습과 광부들의 삶을 만날 수 있다.

　신 씨가 1996년부터 2005년 사이 촬영한 1만여장의 사진 중 엄선한 30여장의 사진들로 2000년 '광부 이춘하'라는 제목으로 처음 발표됐다. 이후 2004년 '강원다큐멘터리기록사진' 사업 지원을 받아 장성·도계사업소 등을 추가 촬영한 사진을 보완했다.

　살구나무예술촌 박전하 대표는 "탄광노동자의 모습과 석탄사업 사향화에 따른 현재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교육적 측면에서 탄광의 현실과 과거 모습을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내달 30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747-9009(살구나무예술촌)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