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관내 초·중·고교 교육운영에 소요되는 경비 일부를 지원하는 교육경비 보조금을 현행 수준의 두배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주시가 지난달 30일 입법예고 한 '원주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이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조례안 골자는 교육경비 보조기준액을 전년도 당초예산에 계상된 일반회계 시세 수입액의 5% 이내에서 10% 이내로 상향하는 것이다.

금년도 원주시 교육경비 보조금은 56억원이며, 10%로 상향할 경우 112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작년 5월 전교조 강원지부가 도내 18개 시군의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원주시는 인구대비 교육경비 보조금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교육경비 보조금 산정기준이 시군마다 다르기 때문에 원주시 보조금이 타 시군에 비해 낮게 조사됐다"면서 "그러나 교육경비 보조금 확대에 대해서는 시민들도 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례안에는 보조사업 범위에 학교 교육시설개선사업 및 환경개선사업을 포함시키기로 했으며, 지원기준은 총 사업비의 30% 이내로 정했다. 현행 지원기준은 지역주민 교육과정 운영사업과 지역사회와 관련한 교육과정 자체개발사업은 50%, 급식시설·설비사업·정보화사업·체육문화공간 설치사업 등은 30%까지 지원하도록 돼 있다.

이 조례안에 의견이 있는 시민은 오는 20일까지 원주시에 제출할 수 있다. ▷문의: 737-2273(행정과)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