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회서비스를 확충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사회적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근 원주시가 입법예고한 '원주시 사회적기업 육성에 관한 조례안'은 원주시가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시책을 수립·시행하도록 못박았다. '할 수 있다'가 아니라 '해야 한다'고 명시한 것. 원창묵 시장의 공약 중 사회적기업 육성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원주시의 의지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례안에 따르면 원주시는 사회적기업 발굴에서부터 자립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사회적기업 육성·지원계획을 5년 단위로 수립하도록 했다. 또한 사회적기업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경영·법률·기술·세무·노무·회계 등에 대한 전문적 자문 및 정보제공을 하며, 재정지원도 가능하도록 했다. 부지 구입비, 시설비를 지원·융자 하거나 공유지를 임대하는 방식과 아울러 원주시 사무의 민간위탁 시 우선 참여를 장려하는 방식의 지원이다.

사회적기업이 생산하는 재화나 서비스를 원주시가 우선 구매하는 한편 전문가 포럼, 워크숍 등을 통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킨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사회적기업과 예비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조례"라며 "지역사회 통합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원주시는 이 조례안에 대해 오는 16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한편 현재 원주의 사회적기업은 노나메기, 아가야, 원주의료생협, 원주노인생협 등 4곳이다. 예비사회적기업은 신화마을 모두골, 지역사회교육협의회, 친환경급식센터, 한지개발원, 행복한 시루봉, 환경운동연합 다자원 등 6곳이다. ▷문의: 737-2975(기업지원과)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