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시장실을 첫 운영한 지난 25일 원창묵 시장은 자전거사랑 전국연합회 원주지부 임원들과 원주천에 들러 원주천 둔치 자전거도로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현장중심 시정' 선거공약 실천
시의회도 찾아가는 상담실 계획

원주천 월운정교 상류보∼벽산블루밍아파트 구간 1.17㎞는 자연형하천 조성사업, 벽산블루밍아파트∼흥양천 합류부 6.3㎞는 생태하천조성사업이 진행된다. 이들 구간에는 모두 자전거도로가 설치된다. 그런데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은 녹색성장과, 생태하천조성사업은 건설과에서 추진하며 자전거도로가 일관성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원창묵 시장은 지난 25일 자전거사랑 전국연합회 원주지부(지부장: 함관현) 임원들과 원주천을 방문, 일관성 있게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라고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원 시장은 "각각의 부서에서 추진하면서 자전거도로 재질이나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자전거 동호회원들과 타 지자체 자전거도로를 벤치마킹 후 동호회원들 의견을 반영해 조성하라"고 했다.

원주천 방문은 원 시장의 '찾아가는 시장실'에 따른 것이었다. 원주천 외에도 원주시에 민원이 제기됐던 흥업면 대안리 농어촌도로와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원주지회를 방문해 민원을 청취했다.

찾아가는 시장실은 원 시장의 공약으로, 현장 중심의 시정을 펼치기 위한 목적이다. 행사장 방문을 지양하고, 대신 현장을 방문해 민원을 청취하고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것. 매주 수요일 오후시간을 모두 찾아가는 민원실에 배정함으로써 섬기는 시정 및 적극적인 소통을 실현하기로 했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전했다. 소통을 위해 재래시장, 집단민원 발생지역을 방문하고 현장행정 분야로 시내버스 노선, 공원, 도서관 등을 방문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사회복지시설, 경로당, 학교 등을 찾아가기로 했다.

찾아가는 민원실에서 접수되는 민원은 관리카드를 작성해 지속적으로 사후관리할 계획이다. 원주시 김억수 행정과장은 "금요일 참모회의 때 차기 방문지를 선정해 최근 민원을 처리하게 된다"면서 "부서장만 배석시키고 격식도 탈피하는 등 편안한 자리에서 시민들을 만나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원주시의회도 시민들과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생활현장을 방문해 민원상담실을 열 계획이다. 종전에는 시의회 내에서 민원상담실을 운영했으나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선다는 의미에서 찾아가는 민원상담실을 구상한 것. 매월 이행실태 점검 보고회를 개최하는 한편 만족도 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오는 31일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