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습관 관련 지표분석(단위: %)

  '비전 2020 건강도시 원주발전 10개년 계획' 중간보고회

　건강도시 원주의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장기 계획으로 조직·재정·건강도시 사업방법·평가시스템·홍보 등 인프라구축과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18개 사업, 사회·물리적 환경 개선을 위한 40개 사업이 제안됐다.

　원주시와 연세대 건강도시연구센터가 지난 23일 시청 회의실에서 마련한 '비전 2020 건강도시 원주발전 10개년 계획' 중간보고회에서 책임연구를 맡은 연세대 남은우 교수는 "그동안 하드웨어 사업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전환해 주민들이 실감할 수 있는 사업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추진해 온 건강도시 5개년 사업 평가결과를 소개한 남 교수는 "성과가 부진한 금연, 절주, 영양, 정신보건 사업의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그 대안으로 현행 보건소 기능을 개선하는 한편, 사업을 위탁 및 공모제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하나의 방법으로 제안했다.

　시민건강증진을 위한 신규사업으로는 ▷보건지원센터 건립과 운영 ▷건강검진 후 건강교육 ▷원주 트레킹 운동량 표시사업 ▷타이치 운동마을 만들기 ▷시민건강대학 운영 등 8개 사업이 제시됐으며 ▷건강식당 지정제 ▷건강증진 병원 ▷건강증진 마트 ▷건강주택 ▷Health Park 단지 조성 ▷초·중·고 그린스쿨 사업 등이 사회·물리적 환경 개선을 위한 신규사업에 포함됐다.

　남 교수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거나 체험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해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여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주민과 관련 단체의 참여 확대방안도 함께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자리에 참석한 사회 각 분야 대표와 관련부서 공무원들은 흡연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건강주택 지원에 앞서 도시 빈민가나 농촌지역 슬레이트 지붕을 개선하기 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건강식당 지정 운영과 관련, 현재 운영중인 모범음식점과 혼동이 있을 수 있다며 재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최종보고회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