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이 승 화

월드컵 공동개최로 더욱 가까워진 일본의 음악이 원주에 소개된다.

아파쇼나타 윈드 오케스트라는 2002 월드컵 성공 개최를 기념하며 일본 오오미야 관악합주단을 초청, 합동연주회를 연다. 오는 10월 13일 치악예술관에서 합동연주회를 가질 예정으로 오오미야 악단 70명, 아파쇼나타 단원 50명이 함께 연주하게 된다.


오오미야 시민취주악단은 94년 아끼야마 선생을 중심으로 음악애호가들이 모여 결성한 시민 브라스밴드로 현재 10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원주와는 지난 99년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으며 2000년 일본 대표가 원주를 찾은후 다음해 원주 대표단이 일본 오오미야를 방문하는등 서로의 연주활동을 살펴보며 교류를 계속해왔다. 이러한 교류가 결실을 맺어 이번에 첫번째 합주회를 원주에서 열게 된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 아파쇼나타는 아리랑등을 연주하고 오오미야는 강원도 아리랑과 일본 포크송 메들리를 선사한다. 합동연주로 villa from ‘the merry widow’, japanese graphity NO. Ⅵ등을 연주한다. 또 한국 가요인 젊은 그대, 일본 가요인 The Boom을 비롯해 클론의 월드컵송등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로 흥겨운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승화 지휘자는 “우리보다 100년 앞선 일본의 관악을 시민과 청소년에게 이해시키고 일본음악과 서양음악의 차이점등을 느끼게 해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이런 국제적 행사로 시민의식과 문화행사 참여의식이 더욱 성숙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미선 기자>  msha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