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주최 시민마당놀이 24일 오후8시 장미공원

늦여름밤 장미공원 야외광장에서 한바탕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원주문화원은 ‘찾아가는 문화활동’ 사업을 벌이고 있는 민족예술단 우금치 극단(대표:류기형)을 초청, 오는 24일 오후8시 여성마당극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 공연을 선보인다. 김인경 작·연출. 제4회 진주 탈춤한마당 대본공모 최우수 당선작이다.


이번 공연은 권력구조와 제도에 의한 어려움을 감수하며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른 성격과 인생관을 갖고 사는 세쌍의 부부가 펼쳐내는 일상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게 된다.

살아있는 모습을 마당판에 옮겨 흥겨운 풍물가락과 춤을 통해 풍자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관객들은 앉아서 지켜보는 객체가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


진정한 평등세상은 같은 문제를 느끼는 여자들간의 자매애와 서로 조화를 이루고 살려는 여성과 남성의 연대가 형성될때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풍물패와 굿패의 풍물길놀이가 어우러지는 ‘제1마당-판굿’을 시작으로, 계속되는 대립에서 대화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는 여성과 남성이 앞으로 모든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기로 약속하게 되는 ‘제9마당-화해의 물꼬를 트다’로 극이 끝난다. 막을 내린뒤에는 관객과 출연진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판 난장이 펼쳐져 더 큰 감흥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원주문화원 관계자는 “지난해 제1회 시민마당놀이 행사에서 우금치 극단이 ‘쪽빛황혼’을 공연했는데 시민들에게 기대이상의 호응을 얻었다”면서 “올해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764-3794(원주문화원)

<함미선 기자>  msha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