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관음사, 12일 통일염주 봉안 대법회

세계에서 가장 큰 108염주 봉안대법회가 12일 오전11시 행구동 치악산 관음사에서 열린다.
재일교포 3세인 임종구씨(49)가 조국통일을 기원하며 3벌을 제작, 가장 작은 것은 일본 화기산 통국사에 봉안하고 2벌은 지난 6월 관음사로 보내왔다. 2벌중 큰 염주 한벌은 10월이후에 북한 묘향산 보현사로 보내질 예정이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원장:이운산)이 주최하고 강원교구관음사가 주관하는 봉안대법회에는 한·일 불교연합회 관계자와 신도 1천여명이 참석하게 된다.
관음사 정오스님은 “염주에는 조국통일과 민족의 대화합을 이루자는 염원이 담겨있다”면서 “봉안식이 끝나면 15일부터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천일기도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염주는 모주 한알의 직경과 무게가 75㎝, 200㎏이며 한벌의 총 무게는 7.5톤이나 된다. 임씨는 쇠를 깎는 기계를 이용, 수령 2천년된 아프리카산 브핑가나무로 1년동안 염주를 만들었으며 2000년 6.15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보다 조국인 남한과 북한에 한벌씩 기증하게 됐다.


<함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