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뮤지컬 ‘소나기 그리고, 그 이후…’
19일 피아니스트 김주영과 함께하는 영 클래식
20일 우광혁교수의 세계악기여행-81개곡의 세계일주
21일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와 조이 오브 스트링스
온 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좋은 공연이 잇따라 무대에 올려진다.
원주시 치악예술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히 준비한 공연은 모두 전국문예회관연합회가 올해 우수프로그램으로 공동제작한 것들로 추천할 만하다. 모든 공연 입장료는 일반 5천원, 학생 3천원이며 치악예술관 회원은 2천원이 할인된다.
쭚… 첫번째 추천공연은 뮤지컬 ‘황순원의 소나기 그리고, 그 이후…’(김태웅 작·조행덕 연출). 17일 오후3시·7시30분과 18일 오후3시에 공연되는데 소설 좥소나기좦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순수했던 어린시절의 소년과 성숙한 청년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문제점을 꼬집고 정서를 환기시키고 있다. 한여름의 소나기처럼 빠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순수한 본성을 일깨워줄 이번 공연은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의 딱딱한 감성도 유연하게 해줄 것이다.
쭚… 피아니스트 김주영의 영클래식은 19일 오후4시·7시30분 두차례 공연된다. 예술·영화TV를 통해 방영돼 널리 알려진 김주영씨는 친철하고 재밌는 해설로 클래식 초보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차이코프스키 사계,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1번 K.331등 친근한 곡을 연주할 예정이어서 어린이들을 비롯해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쭚… 원시시대부터 현대까지 세계의 악기 100여종을 보여주는 렉쳐 콘서트도 열린다. 우광혁 교수의 ‘세계악기여행-81곡의 세계일주’에서는 그 나라 악기로 그 나라의 음악을 직접 들려주며 해설을 곁들여 음악과 문화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갖게 해준다. 서울음대 작곡과와 프랑스 소르본느 대학원을 졸업한 우교수는 아프리카 산자와 발리하, 아라비아의 피리, 마야의 플루트등 세계 희귀악기를 연주하며 음악여행 가이드로 나선다. 공연시간은 20일 오후7시30분.
쭚… 다양한 현악기의 세계를 펼쳐보일 이성주와 조이 오브 스트링스(Joy of Strings)는 21일 오후7시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씨는 눈부신 기교와 깊은 감성을 겸비한 연주자로 몇년간 ‘해설이 있는 음악회 시리즈’를 통해 클래식 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도 클래식 음악을 친숙하게 대할 수 있도록 귀에 익은 곡을 연주하는 동시에 평소 자주 접할 수 없었던 숨겨진 명곡도 적절히 소개할 예정이다.
▷문의:741-2539(문화체육사업소)
<함미선 기자> msham@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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