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평일 밤 7시 40분

　씨어터컴퍼니 웃끼가 이강백 원작의 연극 '결혼'을 무대에 올린다.

　웃끼홀 연극열전 3탄으로 선보이는 연극 '결혼'은 오직 결혼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가득한 남녀의 바람을 그리고 있다. 4년 전 극단 치악무대에서도 같은 공연의 연출을 맡은 이석표 씨가 지휘봉을 잡고 씨어터컴퍼니 웃끼 만의 색을 제대로 살렸다. 4년 전 공연이 진지함에 촛점을 둔 정극이었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65분간 관객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4년 전 공연을 본 사람이라면 두 연극의 차이를 비교하며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

　결혼을 위해 자신을 감추고 상대방을 속이는 과정 속에 벌어지는 해프닝이 웃음을 자아내지만 웃음 뒤에 남는 묘한 여운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오는 21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7시 40분 명륜동에 위치한 연극전용 극장 '웃끼홀'에서 만날 수 있다. 성인 1만5천원, 청소년 8천원. 예매시 1만원, 5천원.

　▷문의: 011-366-4545(이석표)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