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규 작, 회고.

	▲ 손정은 작, Today.

	▲ 장정근 작, 황혼.

 11일부터 1부 페어전·18일부터 파리 특별전

　미술로 여는 고품격 예술축제 2010 강원아트페어가 오는 11일 오후2시 치악예술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그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강원아트페어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병호 강원미협 회장)는 오는 11일 개막하는 1부 페어전을 시작으로 8월말까지 원주를 비롯해 춘천, 강릉, 태백 등 도내 4개 도시와 예술의 본고장 파리에서 2010 강원아트페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강원의 미(美)-더 가까이 더 멀리'를 주제로 새로운 강원의 미를 찾아 나선다.

　강원아트페어가 여타 아트페어와 구별되는 것은 폐어전과 특별전을 함께 진행한다는 점. 아트페어의 고유기능인 '페어(Fair, 場)'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강원도 미술문화의 특수성을 고려한 '특별전'이라는 형식을 통해 예술축제의 장을 더욱 확장해 왔다. 강원 미술인들이 아트페어를 통해 강원의 미와 강원미술의 정체성을 찾기위한 노력을 경주할 수 있었던 이유다.

　6회째를 맞는 올해는 11일부터 16일까지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열리는 페어전 1부를 비롯해 각각 16일과 25일부터 일주일간 춘천문화예술회관과 강릉문화예술회관에서 페어전 2·3부를 개최한다. 올해는 '찾아가는 아트페어'를 신설, 원주·춘천·강릉 등 소위 빅3를 제외한 '태백'에서도 특별전 형태의 전시회가 마련된다. 조직위측은 향후 '찾아가는 아트페어'를 영월, 정선, 삼척, 양양, 속초, 화천, 횡성, 홍천 등 도내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처음 시도되는 강원아트페어의 글로벌(Global)화. 강원의 미(美)와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고 도내 작가들이 세계 미술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했다. 7월 28일부터 보름간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인근 메타노이아(metanoia) 갤러리에서 'Paris-한국의 미를 만나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한국화, 서예, 문인화 작품 약50여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파리 특별전에 선보이는 작품은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치악예술관에서 열리는 특별전에서 미리 만나 볼 수 있다.

　김병호 조직위원장은 "지역에 뿌리를 둔 다수의 강원 미술인들은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민들과 함께 정을 나누면서 수수하고 검소한 예술가의 삶을 살고 있다"며 "참 강원의 미라고 생각되는 이런 강원의 박소(朴素)한 아름다움을 또 다른 시선으로 확인해보기 위해 파리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