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미래 지역 음악계를 이끌어 갈 꿈나무들이 충만한 예술적 감수성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무대가 연이어 마련된다.

　26일 리틀 비르투오소 '두번째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29일 원주·강릉청소년관악합주단 '교류연주회'와 30일 원주청소년교향악단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가 차례대로 치악예술관 무대에 오른다.

　이제 막 악기를 손에 쥔 어린 친구부터 이미 각종 실기대회와 콩쿨을 통해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실력파 연주자까지 다양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

　그동안 기성 프로 연주자들의 무대만 찾았다면 이번 기회에 생기와 발랄함으로 또다른 묘미가 있는 어린 친구들의 공연장을 한번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공연장에 울려 퍼지는 박수와 환호는 제2의 손열음을 만들어 내는 힘이 된다.
　

　리틀 비르투오소 두번째 정기연주회
　
　음악을 사랑하는 원주지역 어린이들로 구성된 연주단체 '리틀 비르투오소 오케스트라(Little Virtuoso Orchestra, 단장: 노은실)'가 오는 26일 오후7시 30분 치악예술관에서 두번째 정기연주회를 연다.

　지난 2008년 창단된 리틀 바르투오소 오케스트라는 그동안 창단연주회와 야외음악회, 병원 방문 음악회 등을 통해 저마다 가진 재능을 바탕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음악을 통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정단원과 주니어단원의 무대로 구분해 진행되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길주영 원주따뚜 사무국장의 지휘로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직'과 '윌리엄텔 서곡'을 비롯해 가곡 '임이 오시는지' 등을 들려준다. 알파치노의 탱고가 인상깊은 영화 '여인의 향기' 중 '포르 우나 카베사(Por Una Cabeza)'와 에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삽입된 '인생의 회전목마' 등도 감상할 수 있다. 무료공연. ▷문의: 010-3121-2386(노은실)

　원주·강릉 청소년 관악으로 교류
　
　원주와 강릉지역 청소년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 선다. 제5회 원주·강릉 청소년 관악합주단 교류연주회가 오는 29일 오후5시 치악예술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연주회는 1부에서는 강릉콘서트밴드가, 2부에서는 원주청소년관악합주단이 무대에 선다. 3부에서는 두 관악합주단이 호흡을 맞춰 클론의 월드컵 송 등으로 무대를 달군다.

　강릉콘서트밴드는 박갑환씨의 지휘로 반젤리스의 '더 아름다운 꿈을 향하여(Conquest of Paradise)'와 피아졸라의 '리베라 탱고' 등을 연주하며 육민관고 정년교 교사가 이끄는 원주 청소년 관악합주단은 '올림푸스 팡파레(Olympus Fanfare)', 폴 앵카의 '지상 최대의 작전(The Longest Day)'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1부와 2부 사이 육민관고 치어리더가 우정출연하며 영화 타이타닉 주제가로 더 잘 알려진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을 이동화(육민관고 3학년) 군의 알토 색소폰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문의: 010-6364-5428(정년교)
　

　청소년교향악단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
　
　원주청소년교향악단의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가 오는 30일 오후7시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이택성 치악중 교사의 지휘로 오펜바흐의 서곡 '천국과 지옥'을 비롯해 페라리의 '마돈나의 보석',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등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이규진(학성중) 군이 창작곡 'Endless'와 '바람의 왈츠'를 초연하며 바이올리니스트 양수정(강원예고) 양이 랄로의 '스페인교향곡 라단조 작품 21'을, 플루티스트 김승종(단구중) 군이 메르카단테의 '플루트협주곡'을 협연한다. 무료공연.

　▷문의: 010-5012-4164(이택성)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