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2-재래시장 상권 활성화와 향토기업 육성 방안

최근 몇 년간 원주는 인구증가 등 급속한 도시발전으로 인해 대형유통업체가 밀려들어오고 있으며 심지어는 기업형 슈퍼마켓(SSM)까지 입점하면서 골목상권까지 위협해 재래상권이 설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외부자본이 대형식당까지 차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로 인해 자본의 역외유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지역경기 침체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동네슈퍼 상인들은 물론 재래시장 상인들도 전전긍긍 하고는 있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어 손을 놓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물론 원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원주만의 대책이 필요다는 것에 원주시민이라면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대한 후보님의 견해와 대책을 듣고 싶습니다.

"지역주민·업체 참여토록"

원경묵 후보(한나라당)

재래상권 활성화, 향토기업 활성화는 사실 그렇게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이 지면을 통해 두 가지 분명한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원주 도시공사를 설립해 지역개발은 반드시 지역업체가 주도하게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퇴직 공무원의 자리를 만들어 주는 식으로 도시공사 임직원을 채용하지 않고 정말 능력 있는 기업가 출신 CEO를 기용하겠습니다. 원주 일만 원주 사람이 해도 이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일부에서 원주도시공사의 수익성이 낮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팽창 단계에 들어간 원주지역의 다양한 갖가지 대형 사업을 고려하면 설립 3년차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합니다.

둘째, 원주시가 추진하는 일정규모 이상의 관급사업 및 민자사업은 사업승인 전에 반드시 지역주민 고용과 지역업체 참여를 일정 비중 이상 보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 하겠습니다.지역주민 고용, 지역업체 참여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사업승인을 하지 않겠습니다.

기술력 떨어진다, 자본력이 안된다 등등 이런 핑계 저런 핑계 대면서 지역주민, 지역업체를 외면해 온 잘못된 관행이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시장직을 걸고 이런 잘못된 관행을 분명하고 과감하게 뜯어 고치겠다고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자본, 우리 기술, 우리 인력으로 원주 개발을 주도하고 그 결실이 원주시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재래상권 활성화도 같은 맥락에서 분명히 풀겠습니다.

"물류센터 건립 우선지원"

원창묵 후보(민주당)

원주 재래시장은 전통이라는 따뜻함과 나름대로 특성을 가진 상권으로 기능을 유지 하지만 만성적인 주차장 부족과 교통 체증 등으로 편리하지 않고 불편하다고 소외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특성화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문막시장은 100년 전통 우시장이었고 수도권에 인접해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점을 활용해 치악산한우와 연계된 특화시장으로서의 고기전문 식당과 정육점 타운을 만드는 방법을 현지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추진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중앙시장은 중심시장으로 재개발을 통한 현대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자유시장은 악세서리 등 잡화전문시장으로, 단구시장은 청과물시장으로 시장 마다의 특성화를 통해 새롭게 변하는 시장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공동물품 구입을 위한 물류센터 건립에 필요한 지도와 지원을 우선하여 대형유통에 당당히 맞설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또 현재 개점한 기업형 슈퍼마켓에 대해서는 지역상품 구매 권고와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하고, 신규 입점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조례로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통해 제한하는 등 함께 상생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 나가겠습니다.

"대형마트 반드시 규제"

김은수 후보(민주노동당)

재래시장 활성화는 원주 도시 서민들의 생존권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문제로 민주노동당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왔습니다.

첫째 재래시장 내에 있는 가게들을 세분화, 체계화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의류 타운이라도 아이들 옷, 신사복, 레저용품 등을 구분하여 백화점 식 재래시장을 만들고 근접한 거리에서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재래시장에 주차장까지 카트가 이동할 수 있도록 이동 통로를 확보하고 물건을 산 가게에서 공영주차장까지 편안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시장 안내 지도를 만들어 세분화된 상권을 두루 둘러보고 관광객이 와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넷째 지역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최근에 만종지역에 수퍼마켓 물류센터가 건립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은 골목 가게의 수퍼마켓 사장님들이 SSM에 대응하기 위한 자구책입니다. 이에 민주노동당에서는 재래시장 상권을 살리기 위한 물류센터, 긴급대출자금 조성 등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책을 생각하겠습니다.

다섯째 대형마트를 반드시 규제하겠습니다. 대형마트는 지역에 포화된 상태로 서로 출혈 경쟁을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대형마트가 생길 때부터 재래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대형마트 반대 운동을 벌여 왔습니다.

"재래시장만의 정취 만들어"

김기열 후보(무소속)

재래시장 활성화는 공영주차장 확대 조성 등 재래시장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등 이용객에 대한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방법이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앙시장 재건축 사업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재래상권과 골목 상권은 보호되어야 합니다. 보호대책으로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중소 슈퍼마켓 상인들이 자체 조합을 형성하여 대리점 체제를 만들어 운영되고 있는 "W물류센터"가 활성화 되어야 하고 특히 환경개선, 친절도 향상은 물론이지만 재래시장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내는 자구책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먹을거리, 다채로운 볼거리, 인간미 넘치는 재래시장만의 정과 추억을 자아내는 정취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향토기업은 지역의 경제 주체로서 제 몫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제도의 정비는 물론 대형 개발 사업에 향토기업의 참여와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지난 2009년 10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의 합병으로 인하여 앞으로 기초자치단체에서의 공영 개발 사업이 정부의 공기업에 의존하기란 매우 어렵게 될 것입니다. 도시공사를 설립하여 원주시에서 추진되는 각종 공영개발 사업에 지역의 향토기업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여 자본의 역외 유출 방지와 아울러 원주에 돈이 돌게 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