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한나라당 표 잠식?
교육감 후보 원주출신 1명

시·도의원 정당대결 구도?

시·도의원 선거는 무소속 후보가 얼마나 당선될지가 관심거리다. 지난 2006년 선거에서는 도의원은 2명 모두 한나라당이 당선됐고, 시의원은 비례대표를 제외한 19명 중 한나라당이 16명, 무소속 2명, 열린우리당 1명이 당선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자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하는데다 이중에는 상당한 득표력을 가지고 있는 후보들도 적지 않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무소속 후보가 한나라당 표를 잠식할 경우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해 지난 선거보다 민주당 당선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시장선거에서 모처럼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러한 분위기가 시·도의원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교육감·교육의원 선거 무관심

교육감 선거와 교육의원 선거는 유권자의 무관심이 고민거리다.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인데다 후보자들 대부분이 교육계 인사여서 인지도가 낮다보니 다른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권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또한 선거구가 시장, 도지사와 마찬가지로 원주시 전체가 포함되기 때문에 후보자들 입장에서는 선거운동을 하기에도 벅찬 상황이어서 선거결과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교육감 선거는 원주출신이 한 명이어서 원주지역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을 경우 당선에 유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도내 언론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원주에서도 한장수 현 교육감(18.5%)보다도 낮은 17%로 나타났고 도내 전체에서는 16% 포인트 차이를 보여 남은 선거운동 기간 얼마나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그러나 선거운동이 본격화 되면서 원주지역 출신 밀어주기 경향이 확산될 경우 원주가 도내에서 유권자 수가 가장 많기 때문에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선거 합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