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문학공원·원주투데이 공동주최
 3월1일부터 두달간…박경리문학공원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느껴보는 의미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박경리문학공원과 원주투데이 신문사는 삼일절인 내달 1일부터 두달간 박경리문학공원 느티나무 아래서 '소설 토지로 보는 우리민족의 독립의지'를 주제로 토지 책전을 개최한다.

　강원역사교사모임이 주관하고 원주시새마을부녀회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창씨개명과 정신대동원 등 나라 없는 백성의 설움과 함께 동학농민운동, 항일의병활동, 독립운동처럼 일제 지배 속에서도 꺽이지 않은 우리민족의 자존심까지 다양한 면모를 소설 토지 속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내달 1일 오후1시부터 3시까지는 해설이 있는 책전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도내 각급학교에서 역사를 지도하고 있는 역사교사들이 직접 전시장을 찾은 탐방객에게 일제 강점기 근대사와 관련, 깊이있고 상세한 설명을 들려준다.

　고창영 박경리문학공원 소장은 "한일병합조약 100년을 맞는 이 때, 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를 통해 다시 한번 살아 숨쉬는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특히 학부모들이 자라나는 어린 청소년들과 함께 박경리문학공원을 찾아 소설 토지 속 역사 산책의 뜻 깊은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투데이는 금주부터 전시회가 끝나는 4월말까지 '토지 책전'에 전시하는 소설 '토지' 속 장면을 강원역사교사모임의 해설을 곁들여 지상 중계한다(관련내용 14면). ▷문의: 737-4766(박경리문학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