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한우 브랜드육성 추진단장이며 강원새농민회 부회장인 이상혁(49·호저면) 씨가 매우 의미있는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추진단장은 치악산한우 브랜드 명품화 추진 및 구제역이 발생했을 당시 가축방역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8년 축산부문에서 새농민 본상을 수상했다.

이때 시상금으로 받은 500만원의 사용처를 고민하던 이 추진단장은 이 돈으로 송아지 2마리를 샀다. 그는 "치악산한우 브랜드 명품화는 원주 축산농가 모두의 작품이며, 시상금도 축산농가에 골고루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송아지를 사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추진단장은 송아지 2마리를 키우며 번 수익금 중 100만원을 지난 10일 농촌발전 장학금으로 제공했다. 이날 열린 북원여고 졸업식에서 3학년 홍모 양에게 전달한 것.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매년 수익금을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이 추진단장은 "시상금은 원래 내 돈이 아니었다"면서 "축산을 접지 않는 한 장학금은 매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