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란 뇌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인지장애를 일으키는 것인데 학습·기억력장애, 판단력 감퇴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태를 말한다.

알츠하이머병과 치매를 동일 시 하는 경우가 있으나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에 의해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과 같은 성인병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치매는 65세 이상 노인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퇴행성 질병으로 초기에는 방금 기억했던 것을 잊어버리는 건망증으로 시작되지만, 착각·성급함·인격장애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요즘은 나이와 관계없이 치매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어 젊다고 안심할 수 없다.

치매 환자들은 대부분 뇌가 퇴화하는 알츠하이머병이라는 불치의 뇌 질환을 앓고 있는데 초기증상은 최근의 기억을 잃어버리고 판단력과 지적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하지만 그 증상이 점점 심해져 장소와 시간 감각을 잃어버리며 때로는 감정이 불안정해지기도 한다. 또한 육체도 퇴화해 결국에는 언어 전달 능력조차 잃어버려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된다.

치매에 걸리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뿐 아니라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을 동반하기 때문에 사람으로서 보이고 싶지 않은 추한 모습으로 변한다. 이 때문에 길을 잃고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노인들도 있고 주변사람들에 불편을 끼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래서 치매 예방을 위해 건강식품을 챙겨먹거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만큼 치료가 불가능해 미리 막는 수 밖에 없다.

후각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 노인성 치매 초기단계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사이언스 데일리 등 미 의료계 신문에 따르면 미 뉴욕대 의과대학 정신질환연구소의 대니얼 웨슨 박사는 치매 특징적 증상으로 뇌에 독성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가 쌓이기 시작하면서 후각기능에 이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쥐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후각행동 테스트에서 쥐들은 극소량의 베타 아밀로이드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는데, 이는 간단한 후각기능 검사를 통해 치매를 초기단계에서 알아내 조기 치료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럴 때 치매 의심된다"

▷물어본 것을 계속 물어본다. ▷평소 온순하고 얌전하던 성격이 화를 잘 내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진다. ▷음식을 하면서 순서를 잊어버린다. ▷조금 전에 있었던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다.▷간단한 계산을 할 수 없게 된다. ▷물건을 자주 찾는다. 

이렇게 치매 예방해요

	▲ 봉사활동, 취미생활, 가벼운 운동을 하며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 치매를 막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 운동은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신경세포간의 연결을 원활히 해줌으로서 뇌기능을 활발하게 해 준다. 신체활동은 심혈관계 기능도 향상시켜주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무리한 운동 보다는 걷기나 가벼운 조깅, 야산 등반 등을 규칙적으로 하면 매우 좋다.

금연: 금연은 동맥경화증과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고, 유해산소와 염증반응을 유발해  신경세포 퇴화를 일으킨다. 이에 따라 인지기능이 손상돼 치매와 같은 뇌질환 발생을 증가시킨다. 흡연은 치매를 키우는 최적의 요소다.

사회활동: 귀찮다고 집안에만 있는 것은 금물. 친구와 친척을 만나 담소나 취미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이는 뇌 기능을 촉진시키고 신경세포간의 연결을 활발히 해주기 때문.

음주 제한: 과음과 폭음은 인지장애를 유발한다. 알코올은 단기기억상실을 일으키는 주범이므로 매일 술을 마시거나 과음은 피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2~3잔 정도의 술을 마시는 것은 괜찮다.

규칙적인 식사: 제 시간에 식사를 하되 밥 양은 약간 줄이고 반찬을 싱겁게 해 골고루 먹는다. 과식보다는 소식을 하고 식사와 식사 사이엔 우유1잔, 과일1/2개, 견과류 약간 등 간식을 먹는 것도 좋다.

치매에 좋은 음식

▷잡곡밥·명란젓: 현미, 메밀 등 잡곡에는 비타민 B1이 풍부해 인체의 기능을 활성화 한다. ▷고등어·참치: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액을 건강하게 한다. ▷카레: 쿠르쿠민은 산화(노화)를 방지하고 염증을 감소시킨다. ▷우유와 콩: 우유와 콩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호르몬 감퇴를 막아준다. ▷호박·당근: 카로틴이 풍부해 세포건강에 좋다. ▷유색채소·토마토: 엽산과 풍부한 비타민 섭취로 면역력을 키운다. ▷버섯류: 항염 활성성분이 뇌 염증과 노화를 억제한다. ▷견과류(호두·땅콩·잣): 뇌와 시력 기능을 강화한다.

치매로 인한 변화

초기에는 건망증이 심한 것처럼 보이는데 건망증과는 달리 밥을 먹고도 먹지 않았다고 생각하거나 평소에 잘 알던 사물이나 사람 이름을 잊어버린다.

기억력 장애: 특히 새로운 기억력이 나빠져 과거 일이나 집 주소 등은 알고 있으나 새로운 집 주소, 전화번호 등은 알지 못 한다.

지남력 장애 :시간, 장소, 사람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 시간에 대한 인식이 약화돼 가까운 사람도 못 알아본다. 외출 할 때 갑자기 기능이 떨어져 집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인격 변화: 뇌위축이라는 해부학적 변화가 오면 성격의 폭이 좁아진다. 뇌의 손상부위가 더욱 두드러져 성격 변화를 가져와 얌전한 사람이 난폭하거나 수치심이 없어지고 아무데서나 폭언을 하거나 옷을 벗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한다.

언어 장애 :자신도 모르게 엉뚱한 답변을 하거나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말을 하지 못한다. 상대방 말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미세한 운동력이 상실돼 발음이 불안정하게 된다.

정신행동 장애: 주변을 잘못 지각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방 언성이 조금만 높아도 자신을 공격하는 것으로 판단하거나 의심한다. 의심증은 망상으로 발전해 불면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