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구동 삼오정 숯불갈비 맞은편 신세기 타워 14층에 자리한 '일식 와사비'.

김정래(36) 사장은 "일식도 레스토랑 개념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와사비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높이가 주는 시원한 경관이다. 14층 높이에 있다보니 식사를 하며 주변 단관택지를 비롯한 단구동, 판부면, 치악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마치 구름 위에서 음식을 먹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야경은 그야말로 일품이 아닐 수 없다. 원주에서 가장 높은 일식집이 주는 색다른 서비스이다. 이때문에 와사비에는 상견례와 같은 '격'을 필요로 하는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이벤트를 선물하려는 연인들도 자주 찾고 있다. 일식집은 눈이나 비가 오면 손님이 줄어드는 게 일반적인 현상인데 와사비는 지정학적(?) 장점 때문에 이런 날은 오히려 손님의 발길이 더 잦다.

높이 만큼이나 음식의 격 또한 높다. 저녁메뉴로는 정식(1인 3만5천원)과 모듬 사시미(1인 5만원), 특사시미(1인 7만원)를 마련해 놓고 있다. 광어와 참돔, 농어회다. 특사시미는 자연산 광어와 참돔, 농어로 채워진다. 점심메뉴로는 정식A(1만8천원)와 B(2만5천원), 생선초밥(1만5천원), 알탕과 대구탕, 회덮밥(8천원), 전복죽(1만원), 모듬튀김(2만원)이 있다. 점심에 8천원짜리 알탕이나 대구탕을 먹어도 서비스로 초밥과 튀김은 물론이거니와 디저트까지 제공한다. 소주와 맥주 등 일반주류 뿐만아니라 양주와 나마자케, 와노사께 등 6가지 일본술도 맛볼 수 있다.

김 사장의 친형이 단계동 수협 2층 회코너를 운영하고 있어 최상의 질을 갖춘 음식재료를 공수받고 있으며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멍게, 해삼, 개불 등 해물도 풍부하게 받는다.

그는 "고마운 사람에게 정성스럽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은 분들에게 맞는 일식집"이라며 "가족단위로 식사를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와사비'로 상호를 정한 것은 일본말이긴 해도 시민들이 친숙하고 쉽게 부를 수 있는 말이라 정하게 됐다고.

20명이 함께 할 수 있는 내실과 10명, 6명, 4명이 함께 할 수 있는 내실이 있다. 모두 한면 또는 두개의 면이 유리로 돼 있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김 사장은 "사장을 비롯한 직원 모두가 30대 초·중반으로 성공을 위해 의욕적으로 일하고 있다"며 "연말 멋진 추억을 위해, 고마운 이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찾아오신다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765-1235(일식 와사비)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