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이수희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늦가을 정취를 전하는 고품격 음악회가 이어진다. 피아노 독주부터, 교향악단과 윈드 오케스트라의 연주, 합창까지 다양한 클래식의 세계로 빠져보자.
　
　17일, 이수희 피아노 독주회
　피아니스트 이수희 씨가 오는 17일 오후7시 연세대 원주캠퍼스 대학교회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연세대 콘서트시리즈 스물아홉번째 순서로 마련된 이번 연주회의 타이틀은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명상' 두번째 시리즈.

　이수희 씨는 이 자리에서 메시앙의 대표적인 피아노 작품으로 손꼽히는 '아기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 중 '아기예수의 입맞춤' '천사들의 명상' 등 11곡을 연주한다. 메시앙을 집중 탐구 중인 그녀는 2007년 6월 메시앙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아멘의 환영'을 연주하고 지난해 10월 예술의전당에서 '아기 예수…' 시리즈 중 일부곡을 추려 첫 번째 공연을 가진바 있다.

　한편 올리비에 메시앙(Olivier Messiaen)은 드비시 이후 프랑스가 배출한 가장 유명한 음악가로 독창적이며 혁신적인 작품을 많이 발표한 작곡가로 손꼽힌다. 그의 작품 곳곳에선 종교적 신비주의와 초월적 존재, 관념적 사유와 비유럽적 느낌이 묻어난다.

　▷문의: 760-2752(연세대 대외협력부)
　

	▲ 사진 왼쪽부터 지휘자 백정현, 피아니스트 황진희.

　19일, 원주시향 '베토벤 그 이름으로…'
　원주시향 제37회 기획연주회가 오는 19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베토벤, 그 이름으로…'란 타이틀처럼 베토벤의 주요 곡들로만 준비한 이번 연주회는 지휘자와 협연자 모두 원주출신들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휘를 맡은 백정현(오스트리아 웨스트슈타이어마르크 캄머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진광고 졸업) 씨와 피아니스트 황진희(선화예고 출강·상지여중 졸업) 씨 모두 원주시향과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웅의 투쟁적인 면과 인간적인 면을 모두 담고있는 '코리올란' 서곡 다단조 작품 62번(Overture to Coriolan in c minor, Op.62)과 아홉 곡의 베토벤 교향곡 중 가장 널리 알려졌으며 격렬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교향곡 5번(Symphony No.5 in c minor, Op.67)' 운명을 들려준다.

　신세대 피아니스트 황진희 씨가 원주시향과 호흡을 맞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다장조 작품15번(Piano concerto No.1 in C major, Op.15)'도 감상할 수 있다. 무료공연.

　▷문의: 766-0067(원주시향)

	▲ 사진 왼쪽부터 소프라노 전미숙, 소프라노 김태영, 테너 윤창호.

　19일, 강릉원주대 재학생·동문 연주회
　강릉원주대 음악과 재학생·동문 연주회가 오는 19일 오후7시30분 백운아트홀에서 열린다.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호흡을 맞춘 연주회로 최수남 지휘자를 비롯해 소프라노 전미숙(경기예고 성악전임) 씨와 김태영(연세대 출강) 씨, 테너 윤창호(강릉원주대 출강) 씨 등 통합이전 구 원주대와 강릉대 출신 선배들이 협연한다.

　비발디의 피아노 4중주로 막을 열어 존 래빗의 축제미사 등 성가곡을 들려주며 재학생 윈드 오케스트라가 최수남 씨의 지휘로 피아졸라의 '리베라 탱고', 필립 스파크의 '클레츠머 카니발(A Klezmer Karnival)' 등을 연주한다. 

　원주출신 소프라노 김태영 씨가 테너 윤창호 씨와 호흡을 맞추는 비발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도 감상할 수 있다. 무료공연.

　▷문의: 760-8820(강릉원주대 음악과)
　

	▲ 사랑의부부합창단.

　20일, 사랑의부부합창단 정기연주

　20일, 사랑의부부합창단 정기연주

 

　20일, 사랑의부부합창단 정기연주

 

　20일, 사랑의부부합창단 정기연주　원주사랑의부부합창단(단장: 윤종원) 제14회 정기연주회 '당신은 나의 희망입니다'가 오는 20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부부가 엮어낸 사랑의 화음을 선보이는 이번 연주회에는 최인숙(영서고 교사) 씨의 지휘와 한정아(로뎀학원장) 씨의 반주로 '놀라우신 주', '오 놀라운 이 아침' 등 성가곡을 들려준다.

　클라리넷 아티스트 방성주 씨와 첼리스트 이선화 씨가 협연하며, 소프라노 장숙현(원주시립합창단 전 단무장) 씨와 바리톤 백군현 씨의 목소리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지난 93년 창단한 원주사랑의 부부합창단은 해마다 공연 수익금을 주변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며, 음악을 통해 선교와 봉사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입장권 5천원. 공연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된다.

　▷문의: 010-3075-9309(윤종원 단장)
　

	▲ 원주장로찬양단.

　23일, 원주장로찬양단 정기연주
　원주장로찬양단(단장: 남정민) 제7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3일 오후7시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정무성(원주제일장로교회 전임 전도사) 씨의 지휘와 임경숙(원주제일장로교회 시온성가대 오르가니스트) 씨의 반주로 '만유의 하나님', '주는 반석', '임하소서' 등 성가곡을 들려준다.

　김은식 씨가 지휘하는 하늘소리중창단이 찬조출연하며 소프라노 김윤희(원주시립합창단 상임단원) 씨와 바리톤 권순한 씨가 각각 비밀의 정원 중 '당신이 날 일으켜 주기에(You Raise Me Up)'와 '생명의 양식'을 부른다. 무료공연.

　지난 2002년 창단한 원주장로찬양단은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등 원주시내 24개 교회 장로 4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찬양순례를 통해 교파를 초월한 복음전파를 하고 있다. 특히 해마다 정기연주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해외선교기금이나 불우이웃돕기 등에 사용하며 사랑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연주회 수익금도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을 돕기위해 사용한다. 무료공연이지만 입구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뜻 있는 시민의 참여를 기다린다.

  ▷문의: 010-3000-9393(태규대 총무)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