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제·원주전통문화대축제등 각종 문화행사 ‘풍성’

들녘을 비추고 있는 황금빛 벼 이삭을 동무삼아 낭만과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은 10월. 깊어가는 가을의 아름다움과 하나가 돼 보자. 잔잔한 음악과 미술 작품이 있는 곳에서 말이다.
10월, 원주는 문화예술의 도시로 거듭난다. 한달 내내 지역 각 곳에서 문화예술 행사가 잇따라 열려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가족, 연인, 친구 그도 아니면 혼자 문화의 세계에 심취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작품의 내면을 바라보고 들려오는 선율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차라리 혼자가 좋을지도 모른다.
특히 이달은 전통문화부터 현대 문화예술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다. 원주예술제(7면 참조)와 치악제를 비롯해 문화원에서 주최하는 원주전통문화대축제와 원주MBC 포크빅 콘서트등 100여개가 넘는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산·나무·사람’을 주제로 열리는 치악제는 배말나루터에서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13일 로아노크 광장에서는 매지농악, 행구농악을 들을 수 있는 원주전통민속문화 축제가 준비되고 있다. 2010년 동계올림픽 강원도 유치를 염원하는 포크 빅 콘서트에는 해바라기, 송창식, 김세환, 둘다섯이 원주를 찾아온다.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는 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도 이달 말에 열린다.


전시회도 풍부하다. 원주예술제에서 마련한 미술, 사진 전시회를 비롯해 남경호 개인전(13~17일), 물소리동인 시화전, 우표 전시회가 있다. 한라대 건축공학과 졸업작품전(18~12일)등 관내 대학교 졸업작품 전시회도 이달부터 시작해 다음달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