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농악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원주매지농악과 행구농악이 경연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해 원주농악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원주매지농악 전국대회 최우수상 차지

도내 농악단체중 전국규모 대회 첫 개가

원주매지농악보존회(회장:강성태)가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상인 농악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원주매지농악보존회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김제에서 열린 제3회 김제 지평선축제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전국 5개 풍물단과 실력을 겨뤄 2위를 차지했다. 이번 결과는 특히 도내 농악 단체중 처음으로 전국규모 농악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이어서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강원민속예술축제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매지농악보존회는 이날 대회에서 영서풍물의 대표적인 원주매지농악을 연주했다.


관계자는 “원주매지농악의 예술성과 전통성을 보존·계승할 수 있도록 무형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지농악보존회는 또한 원주농업고등학교 농악반에 매지농악을 가르치며 전통문화 계승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구농악 강원민속예술축제 우수상

‘화분놀이’ 선보여… 박희완옹(93) 연기상 수상

행구농악단(단장:최광수)이 제19회 강원민속예술축제에서 우수상을 탔다.
상모에 달린 끈이 두개인 복상모를 쓰는 것이 특징인 행구농악은 이번 대회에서 화분놀이를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관계자는 “7살난 어린아이부터 93세된 노인까지 50여명이 한데 어우러져 전통민속 놀이를 재연한 것이 많은 눈길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행구동 농악은 작년 속초 도예술경연대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박희완옹(93)은 1회때 부터 계속 출전한 것은 물론 참가자중 최고령이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단장은 “현재 봉대초등학교에 행구농악을 전수하고 있다”면서 “지역 전통문화 계승 사업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