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초등학교(교장: 남기철) 심솔희(6년) 양이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양구에서 열린 제64회 전국학생테니스선수권대회 12세부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학년때 테니스를 시작한 심 양은 1년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에 이어 올들어 4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됐다.

인제가 고향인 심 양은 인제 서화초교에서 이진출 코치와 호흡을 맞추다 두 달 전 이 코치를 따라 교동초교로 옮겼다. 성격이 밝고 어른스러워 친구가 많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남다르다. 특히 목표를 향한 끝없는 집념과 포부는 심 양을 정상에 올려놓기에 충분했다.

이진출 코치는 "골격과 운동신경이 좋고 여중 수준의 감각을 갖고 있다"며 "실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 어린 나이에 사람됨이 바른 아이"라고 말했다. 또 "집중력과 냉정한 판단력만 보완된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양은 내달 1일 군산에서 열리는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와 11월 25일 주니어오렌지보울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김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