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초등학교(교장: 최돈성) 김철겸(6년) 군이 지난 19~24일 충남 부여에서 열린 제23회 전국시도대항 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김 군은 지난 20일 역사급(70kg) 결승전에서 경북대표 구미초 장성우(6년) 군을 2:0으로 제압했다. 최진규 코치는 "첫판은 잡치기로, 둘째 판은 걸어온 밭다리를 빠르게 물리치고 밀어치기로 가볍게 이겼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김 군은 지난 5월 제46회 대통령기 전국 장사씨름대회와 6월 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이어 올해만 3개 대회를 석권하며 전국 최강자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씨름을 시작한지 3년 만에 이룬 성과다. 작년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도 강원도 최초로 용사급(60kg급)으로 정상에 올라 주위를 놀라게 한 김 군은 막강한 실력에 재능까지 갖춰 전국 씨름 관계자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김 군은 내달 9~14일 문경에서 열리는 선수권부 전국장사씨름대회와 9월 제10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김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