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28일 달맞이극장

　극단 노뜰의 대표작 '귀환(The Return)'이 3년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다.

　극단 노뜰(대표: 원영오)은 오는 27일 개막하는 포항바다국제연극제에 초청받아 오는 27일과 28일 밤9시 포항 환호해맞이공원 내 달맞이극장에서 대표작 '귀환'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시작돼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포항국제연극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연극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8월 4일까지 계속되는 올해는 극단 노뜰을 비롯한 국내 대표 연극단체 15개팀과 러시아, 일본, 몰도바, 미국 등 해외 4개팀이 한 무대에 서게 된다.

　'귀환'은 2003년 초연된 후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과 일본 동경 이와토 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몰도바 BITEI·루마니아 Sibiu·타이페이 아트 등 세계 각국 페스티벌 초청공연을 통해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은 작품. 최근에도 2007년 마카오 프린지페스티벌 초청공연, 2008년 방콕프린지페스티벌 초청공연, 인도네시아 Bagong Theatre 초청공연 등 연이은 해외무대를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극단 노뜰 이은아 씨는 "이번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초청공연은 2006년 이후 3년 만에 갖는 '귀환'의 국내 공연으로, 국내 팬들에게는 더욱 성숙해진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무대 위 배우들에게는 작품 제목 '귀환'이라는 말 그대로, 오랜 시간을 돌아 다시 찾은 고향에서 갖는 공연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극단 노뜰은 다음달 '붓다 마이 바디(The Buddha My Body)'를 들고 호주 멜버른을 찾는다. 지난 연말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여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붓다 마이 바디'는 극단 노뜰이 2007년 각국 예술가들과 공동작업을 통해 대본과 이미지를 구축한 뒤, 작가의 구체화된 텍스트를 기반으로 몸짓과 소리, 공간의 언어로 표현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