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참 먹을 시간이나 늦은 밤 출출할 때 생각나는 음식이 치킨이나 피자다. 피자와 치킨은 배달요리로 인식돼 있지만 사실 만드는 방법과 재료에 따라 천차만별의 다양한 색깔을 지니는 음식이다.

구곡택지 '촌뜨기와 잼뱅이(대표: 신성일)'는 자체 개발한 통닭요리로 대형 프랜차이즈 업소에 도전장을 내민 지역 향토 음식점이다. '촌사람'을 뜻하는 촌뜨기와 '기술이 없거나 솜씨가 없는 사람'을 일컽는 잼뱅이를 엮어 상호로 채택했다.

소주와 우유, 양파, 마늘, 후추 등을 버무린 소스에 담궈 12시간동안 숙성시킨 닭에 파우다를 입혀 7분동안 기름에 튀기면 담백하고 고소한 촌뜨기 후라드이드가 만들어진다. 촌뜨기 양념은 통상적으로 후라이드에 양념을 버무리는 방식이 아닌 전혀 다른 소스로 만들기 때문에 색다른 맛을 낸다. 잼뱅이 양념은 바베큐 소스로 느낌함을 없애고 매운맛과 개운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바삭바삭함을 맛보고 싶다면 잼뱅이 후라이드가 제격이다. 13가지의 요리를 만들어 골라서 먹을 수 있고, 영하 20도에서 냉동시킨 냉동잔에 맥주와 함께 먹으면 통닭요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는 게 신성일 대표의 설명이다.

신 대표는 "어릴때부터 어머니가 잼뱅이라는 말을 들어왔기 때문에 친근하게 느끼고 있었다"며 "사람들에게 손쉽고 정겹게 불리기 위해 상호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자신의 이름을 붙인 신성일덤피자는 콤비네이션, 리치골드 등 갖가지 메뉴로 승부하고 있다.

신 대표는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10여년동안 근무하면서 익힌 솜씨로 지난 2004년 서울에서 통닭집을 개업, 직장생활과 병행하다 2005년 10월 원주에 자리를 잡았다.

그동안 익힌 마케팅 경험으로 지역에서 인정받고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고, 이를 현실로 옮겨 지난 4년 가까운 시간을 보내며 원주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한다.

현재 촌뜨기와 잼뱅이, 신성일덤피자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지만 오는 10월부터 통합브랜드로 출시,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통합브랜드는 자신의 이름을 딴 '신성일'로 정했다. 무엇보다 고객에게 성실하고 자신있기 때문에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내놓았다는 것.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해 강원권과 충청권은 원주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재료를 공급할 계획이며, 향후 울산·부산·경남권까지 확대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갖고 있다.

신 대표는 "우선 지역에서 인정을 받아야 타지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며 "원주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반 치킨은 본사의 마진율이 높기 때문에 체인점 수익이 적지만 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는 본사 마진을 줄이고 체인점 수익을 높여 상생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763-7799(촌뜨기와 잼뱅이)

이기영 기자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