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기복 화백의 열네번째 개인전이 지난 17일부터 인동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한지와 빛의 모색, 조형실험전'이라는 타이틀로 오는 2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그동안 평면작업에 집중해 온 김 화백이 새롭게 선보이는 한지조형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동훈, 원민규 씨 등 지역 후배 작가들과 함께 오픈 스튜디오 기획전으로 준비한 점. 오후2시부터 4시 사이 갤러리를 찾은 관람객은 단순히 완성된 작품을 감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작가들의 작업과정을 확인한 후 직접 체험까지 할 수 있다. 21일까지 김기복(한지조형) 씨와 이동훈(목조각) 씨가, 23, 24일 이틀은 원민규(도자조형) 씨가 관람객을 맞는다.

　김 씨는 "작업과정을 대중에게 노출시켜 좀 더 관람객과 친숙한 호흡이 될수 있으면 하는 생각에 오픈스튜디오라는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작가의 작업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생동감이 넘치는 전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프닝 행사는 22일 오후5시. ▷문의: 733-9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