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16일 따뚜공연장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한 여름밤 야외음악회가 연이어 개최된다.

　원주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이 오는 15일과 16일 밤 따뚜공연장에서 열대야로 잠을 설치는 시민들에게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15일 원주시향은 류성규 부지휘자의 지휘로 클래식과 오페라, 영화음악 등 야외무대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악을 선물한다. 

　주페의 서곡 '시인과 농부'로 막을 여는 이날 연주회에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내가 당신께 바라는 전부'와 모리꼬네의 '환상속에서'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탈리아어로 '음악속의 사랑(Amore in Musica)', 일명 '아임(AIM)' 이라는 예명으로 부부듀오로 활약중인 팝페라테너 주세페김과 소프라노 김구미 씨가 함께 한다.

　드라마 서울 뚝배기 중 '아가야'를 비롯해 스타워즈, 007, 록키, 인디아나 존스-레이더스 등 흘러간 인기 드라마와 영화 음악을 들으며 과거를 회상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올 연말 개봉하는 영화 '하모니'에 전격 출연하며 전국적인 지명도를 높이고 있는 시립합창단은 16일 합창은 물론 솔로와 남성중창, 아카펠라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시민들과 만난다.

　'젊음의 광장에 흐르는 천상의 하모니'란 부제로 여는 이날 음악회에서는 오페라 카르미나 브라나 중 '운명의 여신'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등 우리 귀에 친숙한 오페라와 영화음악을 들려준다. '무조건' '날봐귀순' 등 관객들이 춤을 추며 흥겹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대중가요와 CM송까지, 장르를 망라한 다양한 선곡도 기대를 높이는 부분.

　15일 원주시향, 16일 시립합창단 모두 밤7시30분 공연. 무료.  

　▷문의: 766-0067(원주시향)·766-6980(시립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