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이찬구(강릉원주대) 교수가 독창회를 갖는다.

　아름다운 미성의 소유자이자 탁월한 곡 해설로 사랑받는 이 교수는 원주는 물론, 한국 오라토리오 공연의 보배같은 존재. 오페라 라보엠의 남자주인공 '로돌프' 역을 60여회나 맡아 국내 성악가 중 가장 많이 공연한 인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아름다운 예술, 가곡과의 만남'이란 부제로 오는 28일 오후8시 치악예술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독창회에서는 치악예술관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가곡들을 선사한다.

　이탈리아 '가곡의 왕자'라 불리는 토스티의 '이상', '세레나데', '마지막 노래' 등을 들려주며 새로운 프랑스 가곡의 길을 연 듀파르크의 '우울한 노래' '황홀' '여행으로의 초대' 등을 부른다.

　이 교수는 "같은 유럽이며 지형적으로도 붙어있는 두 나라의 음악이 정서적으로나 언어적으로 얼마나 다른 느낌을 주는지 이번 독창회를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1만원. ▷문의: 760-8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