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건강·안전도시 구축을 위해 올해 586억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건강도시 사업에 336억5천여만원, 안전도시 사업에 249억4천여만원이 투입된다.

건강도시 사업은 인프라 조성, 질병예방 및 재활, 생활습관 개선 등 6개분야 84개 과제를 추진한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추진 중인 'WHO 건강도시 원주발전 5개년 계획' 중 4년차 사업으로, 원주시는 필수과제 25개, 권장과제 47개, 기타 등으로 유형을 구분해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사업은 야구장 부지에 올해 63억3천여만원을 투자해 종합체육관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뜬다. 오는 5월 야구장 철거를 시작하며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15억원을 투자해 원주천변 걷기도로 및 자전거도로 조성에 나선다. 절주 및 정신보건을 위해 3억원을 들여 알코올상담센터와 정신보건센터를 운영하며, 읍면동에 노인 건강관리기구를 설치한다.

이밖에도 학교부지를 활용한 생활체육시설 설치, 등산로 정비,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 등 다방면에 걸쳐 건강도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원주시 백종수 건강체육과장은 "담배소비세 전액을 건강사업에 투자하는 지자체는 전국에서 유일하다"면서 "도시환경을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수준 이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안전도시 사업은 손상감시, 교통안전, 가정·지역안전, 아동·학교안전 등 4개분야에 걸쳐 추진된다. 원주시는 원주경찰서, 원주소방서, 원주교육청, 의료기관, 시민단체 등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안전도시사업 심포지엄 및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반곡·교동·삼육·관설·문막·동화·반계·흥업초교 등 8개학교를 대상으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을 정비한다. 어린이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13억4천여만원을 투입, 3월 착공해 9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180회에 걸쳐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 1만2천명에게 어린이교통공원에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며, 150회에 걸쳐   6천명을 대상으로 출장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범죄예방을 위해 46개소에 범죄예방용 CCTV 49대를 설치하며, 사고발생이 잦은 흥업면 풍년고개 사거리와 문막읍 비두리 군도11호선의 도로선형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