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인 농협 원주시지부장이 39년간의 농협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6일 중앙웨딩홀에서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원주 출신인 심 지부장은 영서고와 한국방송통신대학을 졸업했다. 지난 69년 농협 원성군지부에 입사, 농협강원지역본부 검사역, 유통가공팀장, 지도팀장, 후평동지점장, 중앙로지점정, 평창군지부장, 철원군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근무지마다 적극적인 사업추진과 유관기관과 업무협조 등으로 각종 업적을 남겼다는 게 농협 직원들의 후문이다. 특히 평창군지부장 재임 시 농산물 유통에 주력, 유통부문에서 전국 시군지부 1위를 달성하며 유통개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06년 1월부터 원주시지부장을 맡으면서 치악산복숭아 연합사업과 원주쌀 토토미 판매사업 확대 등에 주력해 왔다.

심 지부장은 "그동안 농협에서 근무했던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떠난다"며 "지역사회에서 농협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 지부장은 퇴임 이후 자녀 교육문제로 춘천시에 거주하다 올해말이나 내년초 원주로 이사올 예정이다. 가족은 부인 김계환(51) 씨와 1남1녀.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