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업체 투자의향 밝혀
모두 입주하면 73% 분양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인 제일약품(주)이 원주기업도시에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강원도와 원주시가 지난 19일 서울에서 개최한 원주기업도시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

투자의향서를 낸 업체는 제일약품(주)을 비롯해 지멘스(주),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상지대 한방병원, 동양전자의료기(주), (주)스텐텍, (주)바텍 등 7곳이다. 유치가 확정된 기업은 진양제약(주), 바이매드시스템(주), (주)코메드, 신양화학약품(주), (주)롯데건설연수원 등 9곳이다.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모두 원주기업도시에 입주할 경우 유치가 확정된 기업까지 합쳐 전체 산업용지(86만4천㎡)의 73%를 분양하게 된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내년 초 수도권 의료산업 관련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기업유치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이전기업에 대한 면적제한 완화, 선택적 규제특례적용 등의 내용을 담은 '기업도시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23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올 연말 국회에 제출될 예정으로, 개정안이 시행되면 수도권 기업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원주기업도시는 기업이 원하는 곳에 부지를 제공하는 맞춤형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물류센터, 기업지원센터 등 지원시설 및 교육연수원, 공동시험기자재 제공, 연구·학술세미나를 위한 다목적공간 조성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