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복숭아 지리적표시제 등록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원주시는 지난 3일 판부농협 회의실에서 치악산복숭아 지리적표시제 추진현황 중간보고회를 갖고, 오는 15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접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리적표시제에 등록할 품종은 천중도이며, 복숭아로서는 처음으로 지리적표시제 등록이 추진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용역을 맡은 (사)강원지역정보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치악산복숭아 자료분석과 현장조사, 성분분석 등을 실시했으며 천중도 출하시기인 내년 8월 중순 현장실사가 이뤄져 9월경 지리적표시제로 등록된다. 지리적표시제 등록명칭은 원주치악산복숭아이며, 등록된 농가만 포장지와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홍기정 담당은 "검품을 통해 우수한 복숭아만 원주치악산복숭아 포장지를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품을 거치지 않는 복숭아에 대해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참여농가를 늘리도록 올해 안에 농가 교육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홍 담당은 "지리적표시제 등록과 함께 원주의 복숭아 생산·유통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