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구동 건영아파트 입주자대표회(회장: 최상진)가 행구건영작은도서관을 설립했다. 건영아파트 주민들은 관리동 지하에 도서관을 조성하고 지난 14일 개관식을 열었다.

주민들이 작은도서관 설립을 계획한 것은 지난 6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관리동 지하 130㎥의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하다 문화공간이 부족하다는 점과 시립도서관 이용에 따른 교통 불편 등을 고려해 도서관을 조성키로 한 것.

책상, 의자 등은 시립도서관에서 재활가능한 집기류를 활용했으며, 관리소를 활용한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조성비용을 절감했다.

또 각 세대의 기증도서를 포함해 시립도서관에서 대여한 1천700여권 등 총 2천300여권의 장서를 비치하고 있다.

최상진 건영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은 "도서관 기능은 물론 방과 후 갈 곳 없는 아이들과 공부방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됐으면 한다"며 "놀이방을 비롯해 전체동민들을 위한 활용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으로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