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20억9천700만원을 투자해 치악산사과 명품화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으로 사과재배 한계선이 대구에서 영월·평창까지 북상함에 따라 원주시가 농가소득사업으로 사과 명품화에 나서게 된 것. 원주시는 부론과 귀래 3곳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품질이 우수한 사과를 생산할 수 있다고 판단해 명품화사업에 도전키로 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도내 최대규모의 소비시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치악산복숭아, 치악산배에 이어 치악산사과가 원주의 새로운 농특산물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원주시는 매년 10㏊씩 5년간 50㏊의 과원을 조성할 계획이며, 나무 높이가 3m 내외로 자라게 하는 저수고 밀식형으로 만들어 집약적 관리가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우선 내년에 시비 2억원, 농가 자부담 2억원 등 4억원을 들여 묘목 구입, 지주·관수시설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