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동 원주시외버스터미널 오픈시기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원주시외버스터미널은 오는 11월 중순 준공해 터미널 운영에 따른 시스템 구축, 영화관 및 각종 점포 입점 등을 고려해 본격적인 운영은 내년 1월부터 가능하다.

그러나 지난 6월 실시한 강원도 감사에서 1층 대합실 면적에 따른 지적사항이 해결되지 않아 운영시기를 확정짓기 어려운 상태이다. 강원도 감사에서 지하2·3층 공중화장실 추가설치 및 지상층 피난시 필요한 복도 폭 2.4m이상 확보 및 영화관을 안전진단전문기관 설계검토 후 관련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조치할 것을 요구한 것.

또 여객자동차터미널 공사계획 인가시 여객자동차터미널 구조 및 설비기준에 관한 규칙에 의거해 대합실 면적이 261㎡ 부족하고, 전면 주출입구에 개찰구 7개소를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6폭의 출입문에는 개찰구 7개를 설치할 수 없는 공간임에도 개찰구를 설치하도록 공사계획 변경인가가 부적절하게 이뤄진 것.

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처리가 선행되지 않으면 사용승인이 나더라도 운영은 여객자동차터미널 운수사업법에 따라 어려운 상태이다.

원주시는 최근 3차례에 걸쳐 동신운수측에 감사지적사항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지만 회신이 없는 상태이다.

강원도 감사가 지난 6월 진행된 상태에서 원주시가 지난 8월 시외버스터미널 설계변경을 했다는 것을 감안해 동신운수측은 행정심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감사원 지적사항을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설계변경을 해준 원주시의 책임이 크다는 것. 시외버스터미널 공정률은 95%를 넘어선 상태이며 이르면 이달중순에 건축허가를 위한 서류접수가 이뤄질 전망이다.

원주시는 건축허가를 심의하기 위해 관련부서 의견을 청취한 뒤 결정할 예정이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