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살림살이가 도내 타 시군과 비교해 매우 양호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가 작년 12월말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 재정상태와 운영결과를 처음으로 분석한 지방자치단체 재무보고서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원주시 총자산은 5조1천895억여원으로, 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많았다. 현금·단기금융상품 등 유동자산이 3천885억여원이며, 일반유형자산·주민편의시설·사회기반시설 등 비유동자산이 4조8천10억여원이었다. 반면 부채는 춘천시·강릉시와 비교해 각각 700억원 이상 적은 910억여원이었다. 총자산을 원주시 전체인구로 나눈 주민 1인당 자산은 1천737만원이며, 주민 1인당 부채는 30만5천원이었다.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5조985억여원으로, 춘천시보다는 5천563억여원, 강릉시보다는 1조7천305억여원이 많았다.

총수익은 5천259억원이며, 총비용은 3천636억여원으로, 운영차액도 도내에서 가장 많은 1천622억여원이었다. 비용은 일반행정비가 전체의 21.4%인 780억원, 보건 및 생활환경개선비 528억여원(14.5%), 사회보장비 787억여원(21.6%)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1인당 수익은 3억9천601만원, 비용은 2억7천385만원, 급여는 4천28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