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한우 명품화를 위한 송아지경매장, 목장, TMR사료공장, 건초장 등이 호저면에 조성될 전망이다. 원주시와 원주축산농협은 협력사업으로 이러한 시설을 호저면에 위치한 원주축협 생축장 인근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생축장 일대가 치악산한우 홍보타운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

송아지경매장은 현재 횡성·여주·충주 등의 우시장에서 팔려나가는 치악산한우의 혈통을 보존하기 위한 시설로 치악산한우 밑소의 외지유출을 막기 위해 추진된다. 이곳에서 거래되지 않은 송아지는 원주축협이 매입해 생축장에서 사육하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홍보를 위해 치악산한우 목장을 조성, 학생 및 일반인들의 견학·체험코스로 육성할 계획이며, 건초를 보관하는 건초장도 만든다. 이와함께 사료, 조사료, 건초 등을 배합한 TMR사료를 생산하는 공장도 짓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는 30만 인구라는 도내 최대 규모의 소비시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시설을 포함해 명품화 계획을 잘 가져가면 치악산한우 판매에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원주시는 이달 중 치악산한우브랜드사업추진단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추진단에는 384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전체 9천500두를 사육하고 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