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 노선의 운항시간대 변경이 선결돼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공항공사 원주지사(지사장: 지상섭)가 지난달 공항 이용객과 지역 주민 등 5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원주공항 이용실태' 조사결과 이용객들은 원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선결요건으로 현노선의 운항시간 변경과 운항횟수 증편, 저가항공사 유치를 통한 항공요금 인하방안 등을 꼽았다.

　신규노선 개설이 필요한 지역으로는 부산과 인천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여행목적으로 두 도시를 이용하는 것을 감안할 때 국제공항에서 국제선 환승이 용이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공항 관계자는 분석했다.

　한국공항공사 원주지사 정회용 과장은 "이용객의 여행시간 확보와 항공편 선택 기회가 주어져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기초로 신규노선 유치 마케팅 활동 및 현 노선 운영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공항은 1997년 개항 이래 부산과 제주노선의 운항과 폐지를 거듭하다 2002년부터 제주노선만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노선의 연평균 탑승율은 2005년 65.1%, 2006년 66.9%, 2007년 67.1%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들어서도 9월말 현재 탑승률 67.4%를 기록, 지자체 손실보전금 지급기준인 66.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