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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 의류 > 컴퓨터 순, 전체의 83% 개인이 운영

경기불황을 틈타 인터넷을 활용한 통신판매업이 활황을 띄고 있다.

자체 홈페이지를 구축해 의류·패션은 물론 건강식품, 레저·여행 등이 지역구분없이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타지역 자본 유입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통신판매업 등록건수는 모두 896건. 최근 5년간 통신판매업 신규 등록건수는 2004년 75개, 2005년 109개, 2006년 174개, 2007년 225개로 매년 30%가량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들어 지난 17일까지 신고건수는 모두 158건에 달해 연말기준 250건은 넘을 것으로 원주시는 내다보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에서만 통신판매업이 무려 497개에 달한다"며 "이제는 통신판매업이 지역의 또다른 업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통신판매업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세무서에서 사업자등록만 마치면 신고가 가능하고 연령제한도 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해 젊은층도 손쉽게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전문적인 지식과 생산, 배송라인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넷 홈쇼핑을 개설할 경우 낭패를 당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업종별 신고건수는 건강식품이 128건으로 가장 많고 의류·패션은 109건, 컴퓨터·사무용품 26건, 교육·도서 23건, 레저·여행 21건 순이었다.

특히 법인이 운영하는 통신판매는 85개에 불과했지만 나머지 412건은 개인이 운영하고 있었다.

신림면 황둔에서 찐빵을 판매하고 있는 하문호황둔쌀찐빵의 경우 인터넷 판매량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록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하문호 대표는 "황둔이라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직접 찾아오기 어려운 고객에게는 온라인 판매가 제격"이라며 "다시 찾지 않아도 구매가 가능하고 신선하게 배송까지 책임지기 때문에 산지에서는 온라인 판매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로데오거리내 의류점들도 제각각 오프라인을 통해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별도로 온라인 판매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여성의류를 판매하고 있는 올리브데올리브도 1벌당 20만~30만원에 호가하는 의류인데도 인터넷 판매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개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상당수는 20~3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쇼핑몰마다 매출규모는 천차만별이지만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판매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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