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차는 마시는 즐거움도 있지만 건강에도 좋다.
오늘 저녁에는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전통차의 은은한 맛을 음미해 보면 어떨까. 차의 종류와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맛있게 마시는 법

모든 차에는 설탕을 넣지 않아야 차가 깊고 감칠맛이 있다.

꿀을 많이 넣으면 향기가 감소되고 괴어 오르므로 적당량을 넣도록 한다.
또 시럽을 쓰면 차가 충분히 담겨 곰팡이가 슬지 않는다.







따뜻한 차 한잔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차를 마시는 것을 인생의 희노애락과 비교하는 사람들도 많다.

첫잔은 잎에서 우러난 떫떠름하고 설익은 맛이 어린시절과 같고, 두번 세번 우려내 마시는 잔은 차의 뿌리까지 깊이 우러나 김칠맛이 나기 시작하는 청장년기와 비유할 수 있다고 한다. 네 다섯번 정도 우려마시면 차의 맛이 연해져 어느덧 인생의 황혼기에 다 다른 맛이다.

또 차를 찻잔에 따라 마시면 우주를 함께 마시는 것과 같다.
찻잔의 동그란 모양이 우주를 가리키고 차 한모금을 마시게 되면 우주를 마시게 되는 것이다.

전통차를 마시는 즐거움도 있지만 건강에도 좋다.
오늘 저녁에는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전통차 한잔 마셔보는게 어떨까. 차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검잎차

-비타민 A·C, 클로로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예로부터 건강차로 애용돼 왔다. 괴혈병, 빈혈에 약효과가 있으며 고혈압 환자가 오래 복용하면 혈압이 내리고 머리가 가벼워 진다. 당뇨가 있어 갈증을 일으키는 사람이 복용해도 좋다.



들깨차
-자양강장제로서 좋은 효험을 나타낸다. 특히 여성의 건강과 미용에 좋아 옛날에는 혼기를 앞둔 딸에게 들깨국을 먹이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성인병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돼 장기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계속해서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흰머리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천식에도 좋다.




감초
차-근육의 급격한 긴장으로 인해 아플때나 급박한 증상을 푸는데 좋다. 놀라서 새파랗게 질렸거나가래를 없앨 때 감초차는 좋은 효능을 발휘한다. 특히 장을 조절하고 대사를 완만하게 하여 신경을 편안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생강차
-발한을 촉진시키고 종기를 제거한다. 또 위에도 효과를 발휘해 숙취제거에 도움을 준다. 두통, 기침, 담, 콧물 한기등의 증상에 좋다.




오미자차
-사람의 두뇌활동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고 당뇨병에는 혈당량을 하강시키며 간에 들어가서는 강장의 효소를 활성화 시킨다.


구기자차
-예로부터 불로장수약으로 알려졌으며 신경쇠약, 시력감퇴, 정력감퇴에 효과가 있으며 생호르몬의 촉진작용, 콜레스테롤의 침착 제거외에도 간장에 축척되어 있는 지방을 분해해 혈액내의 혈당을 감소시킨다.



결명자차
-눈을 밝혀주는 약차다. 간장질환으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거나 시력이 감퇴될 때 쓰면 좋다. 그러나 혈압이 낮은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매실차
-해열, 숙취, 멀미에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피로회복, 고혈압 발생을 억제해 건강에 도움을 준다. 목감기로 목이 부었을 때 수시로 물과 섞어 마시면 편도선이 가라앉고 열이 내린다. 미지근 한 물에 진하게 타 마시면 설사가 멈춘다.




모과차
-모과에는 소화를 도와주는 성분이 있어 자주 마시면 위가 편안해 지고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식욕도 돋우워 준다. 비타민 C가 많아 피부를 맑게 해 주는 효과가 있고 아이들이나 여성들 입맛에 특히 잘 맞는 차다.




유자차
-레몬에 비해 비타민C를 3배이상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A·B도 많다. 모세혈관을 강화시켜 뇌졸중 악화를 방지하며 감기 예방과 소화액 분비가 촉진되고 복통 피로가 개선된다.



ynseo@wonjutoday.co.kr



차 찌꺼기 탈취제로 효과만점
화장실 냄새가 지독하면 차 찌꺼기를 말려 두었다가 사용하면 탈취제 역할을 하며 옷에 밴 불쾌한 냄새도 차를 그슬린 연기를 쐬게 하면 없앨 수 있다.
차잎을 목면주머니에 넣고 물에 띄워 두었다가 이 물로 목욕을 하면 나쁜 냄새도 사라지고 피부의 윤기도 좋아진다. 또 피로회복과 피부병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목재가구를 새로 샀을 때, 칠 냄새가 지독할 경우 찻물로 깨끗이 세척하면 기름과 칠 냄새가 말끔히 가시는데 마른 걸레로 뒷마무리를 꼭 해줘야 한다.
여름철 쓰레기통 주위에 뿌려 놓으면 벌레가 생기지 않고 냄새도 나지 않으며 신발 바닥에 깔면 냄새가 사라진다.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