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칠월칠석 사랑의 축제 추진 … 대중가요 ‘간현연가’ 제작
드라마 ‘모래시계’의 정동진과 ‘그대 그리고 나’의 영덕항, ‘가을동화’의 양양군등이 TV드라마로 인해 유명해진 것처럼 간현유원지가 전략적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원주시는 내년에 간현유원지 이미지창출 추진단을 구성, 간현에 관련된 노래를 제작해 널리 알리고 TV 드라마 촬영지로 추진하는등 문화관광상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주시가 간현유원지를 선택한 것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곳인데다 원주에 살던 남녀 고등학생 한쌍의 순애보적 사랑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난 97년 간현유원지에 놀러온 남녀 한쌍이 물놀이 도중 수영미숙으로 허우적대던 여학생을 구하고 남학생은 익사했으며 슬픔을 이기지 못하던 여학생은 결국 남학생의 뒤를 이어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바 있다.
사건이 발생한 시점이 칠월칠석과 맞물려 소재 발굴과 견우와 직녀를 연상시키는 캐릭터 개발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시청률이 40%에 달했던 가을동화는 허구적인 드라마인데 비해 간현유원지에 관련된 사연은 논픽션이며 유족들의 슬픔으로만 머문 원주 학생들의 애틋한 사연을 승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대학생들의 MT 장소로 인기가 높고 소금산을 비롯한 주변 풍경이 절경이어서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적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칭 간현연가로 이름붙여진 대중가요 제작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공모하거나 원주출신 방송인들을 통해 드라마 촬영을 추진해 배경음악으로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문화관광상품으로는 캐릭터 개발과 조형물 제작, 드라마, 영화, 연극등이 추진되며 칠월칠석을 기해 사랑의 축제도 추진할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가을동화를 통해 양양지역 홍보는 물론 드라마 배경으로 등장했던 분교에 하루평균 1천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등 문화적, 경제적 효과가 크다”며 “간현유원지도 전략적인 관광명소로 승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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