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저면 고산리 한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주민간담회가 지난달 30일 마을회관에서 열렸다. 한지산업단지는 2만9천700㎡에 9개 한지 관련업체가 공동 조성되는 것으로 최근 부지매입을 완료했다. 현재 공장등록을 위해 각종 인·허가와 사전환경성 검토를 받고 있다.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고용문제와 주민들에게 제공키로 한 부지 위치조정 및 면적을 넓혀달라는 의견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단지내에 민박시설과 저온저장고 등을 설치해 한지관련 체험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병규 이장은 "문제점으로 여겨졌던 부분은 환경부분이고 주민들이 제기하는 사항은 업체와 조율하면 가능하다고 본다"며 "주민들이 한지산업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한지를 이용한 2차 가공품을 생산할 계획이며 단열재와 완구, 자동차 내장재, 수의, 벽지, 한복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닥나무를 심고, 체험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의뢰해 협동화단지 지정을 받을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