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면 용암2리 주민들이 마을회관 1층을 농산물 판매장으로 리모델링 해 이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 줄곧 상점으로 임대하다 농촌관광을 추진하는 마을 특성을 고려해 주민들이 생산하는 농산물을 판매하는 판매장으로 활용키로 한 것.

지경식 이장은 "상점 임대수익도 주민들을 위해 쓰여지긴 하지만 농산물 판매장을 조성하게 되면 훨씬 많은 수익과 아울러 활기찬 마을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용암2리를 찾은 관광객은 1만2천500여명으로, 주민들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약 1억원 어치의 농산물을 판매했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3천300여만원을 버는 등 모두 1억7천5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호저면 매호리, 소초면 학곡1리, 흥업면 대안1리 등과 더불어 농촌관광 분야에서 앞서가는 마을로, 농산물 판매장이 설치되면 체계적인 판매가 가능해 판매량이 크게 신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 이장은 "제철 농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해 신선할 뿐아니라 저렴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마을 외에 인근 마을들에서 생산하는 농산물도 전시·판매하겠다"고 소개했다. 전시품목을 구입할 의사가 있으면 생산자와 연결시켜 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게 된다. 판매장 관리는 마을사무장인 김인자 씨가 맡기로 했다. 또한 판매장 외에도 체험장이나 식당으로도 활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