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최근 부론 산업단지 입주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기업이전 검토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부론IC 개설이 선행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론 산업단지는 문막IC와 9.7km 떨어져 있어 현재의 교통망으로는 운송비와 수송시간 등 물류여건을 중시하는 기업들의 입맛을 맞추기 어렵다는 것.
원주시 관계자는 "수요 조사한 전체 기업 중 부론IC가 개설되면 원주로 이전하겠다는 기업이 70%에 달할 정도로 부론IC 개설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2006년과 2007년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부론IC 설치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는 IC 개설이 국토해양부 허가사항이고 특정시설에서 이용할 경우 수혜자 측에서 사업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요구해 무산된 바 있다.
원주시는 해당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고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치비용은 20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설치비용을 사업시행자가 부담할 경우 공단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말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부론IC 설치가 지연되면 기업들이 입주를 기피하기 때문에 기업유치 정책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론면 일대에 공무원관리공단에서 추진하는 상록추모공원과 동우대학 등이 들어서는 등 산업단지 이외의 수요도 작용하고 있다"며 "현재 수요를 대상으로 판단하지 말고 IC 개설에 따른 차량 수요가 증가할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부론 산업단지 개설을 위해 강원도개발공사와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 현재 지구지정을 받은 상태이며 늦어도 내년 안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역 건설업체 줄도산 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