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4~5일…따뚜공연장·종합운동장 일대서 개최
40여개 단체서 다양한 프로그램 "마음껏 즐겨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원주 어린이들의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생명, 평화, 꿈 이라는 주제로 '2008원주어린이날 큰잔치'가 5월 4, 5일 따뚜공연장을 중심으로 젊음의 광장, 치악예술관,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원주어린이날 큰잔치는 밝음신협이 23년 전인 1985년 어린이날에 개최한 '제1회 밝음어린이놀이마당'이 시초가 되어 원주의 어린이들을 위해 시민단체가 나서고 원주시가 지원해주는 전국 유일의 민·관 협력 어린이날 행사로 자리 잡았다. 심지어 타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 하기도 했다.
　매년 새롭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고 있는 어린이날추진위원회(회장: 정인재)는 특히 올해에는 '어린이들에 의한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처음의 정신이 잊히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추진위는 어린이와 학부모 등 5만 여명의 시민이 이번 큰 잔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관내 40개 기관·단체와 함께 어린이들이 동참하여 맘껏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어린이날 전날인 4일 국악놀이 콘서트 '풍뎅아 뺑뺑 돌아라'와 어린이 보컬 '싸이렌'공연 등 전야제를 계획했고 당일인 5일 거리퍼레이드를 비롯한 갖가지 대회와 체험, 놀이, 공연, 솜씨자랑, 캠페인 등의 행사를 마련했다.
　올 해 처음으로 갖는 '어린이 스타킹대회'에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들이 참여해 흥미를 돋울 것으로 보이며 24개 팀이 예선전을 치르고 8강에 진출해 본선게임을 하게 되는 어린이 축구대회가 규모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성폭력과 유괴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도시' 캠페인에도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하길 추진위는 권하고 있다. 
　추진위 성락윤 집행위원장은 "이번 잔치에는 될 수 있으면 어른보다 어린이들을 무대에 많이 세울 것"이라며 "평소에는 뛰어놀 수 있는 시간도, 장소도 허락 하지 않는 요즘의 어린이들이 이날 만이라도 밖으로 나와 끼와 재능을 자랑하고, 마냥 즐기며 어린 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어린이 큰잔치는 원주시가 주최하고 원주밝음신협, 원주YMCA, 원주어린이집 연합회, 원주사립유치원연합회, 명륜사회복지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원주·횡성초등지회, 원주민족예술인총연합에서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