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28억원 등 47억원 투입

한라대, 관련학과 신설 추진　

원주시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47억원(한강수계기금 28억2천만원, 시비 18억8천만원)을 들여 복합발전시스템 연구실증센터를 신축한다고 밝혔다.
　부지면적 5천600㎡, 연면적 2천200㎡의 지상 3층 규모로 신축되며 실시설계가 마무리돼 도시계획변경심의를 신청한 상태. 늦어도 이달안에는 도시계획변경심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여 5월 건축심의를 거쳐 6월말이나 7월초 착공해 내년 12월경 준공할 예정이다.
　1층에는 센터 사무실과 회의실, 세미나실이 들어서며 2·3층에는 기업연구소, 전력변환연구실, 전력 IT 연구실, 전력제어연구실, 열역학연구실, 게스트하우스, 성능평가 시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연료전지와 복합발전시스템 연구개발 공간으로 복합발전시설 보급과 1~3Kw급 가정용 발전시스템 개발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복합발전시스템은 미래 에너지 흐름이 석유시대에서 천연가스 시대를 거쳐 수소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시대로 전환될 것을 예상해 이를 위한 연구와 인력을 양성하는 등 에너지집적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미 (주)윈텍오토메이션, (주)오션택 등 6개 기업이 입주하기로 협약을 맺었으며 별도의 창업보육센터도 마련돼 새로운 벤처사업으로 육성된다.
　한라대학교는 인력양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관련학과 신설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시 이인제 에너지관리담당은 "청정 강원도의 이미지에 맞게 친환경에너지를 연구, 생산해 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시는 복합발전시스템이 설립되면 연료전지 등 국가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주시는 관련 연구소와 대학 간 경쟁력을 강화시켜 친환경적인 지식기반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원주시 박성용 경제정책과장은 "발전설비와 부품업체를 원주에 유치해 인구유입 및 세입증대 효과가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청정에너지산업 거점도시로서 건강도시 원주 이미지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